[정보처리기사] 2025년 1회 실기 1트 합격 수기
우선 이 글은 가채점 결과가 나온 후 적는 글임을 밝힌다. (가채점 결과는 80점대가 나와서, 내 답안지가 파쇄되는 등 무슨 대이변이 일어나지만 않는다면 합격일 것 같다)
추후 합격 발표가 나오면 추가로 업로드하도록 하겠다.
필기 합격 직후부터 실기 공부를 시작했기에, 공부 기간은 2/14~4/19로 총 2달정도였다고 보면 된다.
현재 대학교 4학년이라 학기 중엔 정처기 공부를 전공 공부 및 알바와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공부 시작부터 기간을 조금 길게 잡고 공부하였다.
강의는 N잡러 사이트의 흥달쌤 인강을 수강하였다. 흥달쌤 강의엔 불합격 시 1회 연장 가능한 대신 3~4만원정도 비싼 버전이 있고 연장이 미포함된 대신 저렴한 버전이 있는데, 난 단번에 합격하겠다는 마인드로 연장 미포함 강의를 결제하였다.
교재는 유명한 교재가 많았지만 하나도 구매하지 않았다. 평소 책보단 태블릿에 필기하며 공부하는 타입이라, 흥달쌤 인강 강의 교재조차도 구매하지 않았다.
공부는 흥달쌤 조언대로 이론과 프로그래밍 언어를 병행하였다. 이론강의 총 개수와 프로그래밍언어 강의 총 개수가 비슷해서, 하루에 이론강의 3강 & 프로그래밍언어 강의 3강 이런 식으로 이론강의 진도와 프로그래밍언어 강의 진도를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어느 한 쪽에 소홀하지 않도록 하였다.
이론강의(1~6과목)와 프로그래밍언어 강의를 완강한 후엔 데이터베이스 특강, 계산식 특강, 마무리 특강 순으로 쭉 수강하면서 문제들을 풀었다.
그 후엔 기출을 24년도 1, 2, 3회, 23년도 1, 2, 3회 이렇게 최신 기출 위주로 풀었고, 흥달쌤 모의고사도 1, 2회 전부 풀었다. 다만 기출, 모의고사 전부 성적이 좋진 않았다. 기출은 회차마다 달랐지만 대부분 아슬아슬하게 합격 컷에 걸치거나 불합격 점수였다. 그래서 이때쯤 멘탈이 조금 흔들렸던 것 같다.
그러고 나서 결국 시험날이 다가왔다.
시험은 개인적인 생각으론 프로그래밍 파트가 역대급 난이도였던 것 같다. 시험장에서 노드 문제와 이중포인터 malloc 문제는 그냥 일단 보자마자 넘겼다. 난 수능 공부를 할 때부터 시험을 볼 때 지문 길이로 압도하는 문제들은 우선 넘기고 뒷 문제들을 먼저 풀고 돌아오는 행동패턴이 있었는데, 그 패턴을 정처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하였다. 다시 생각해보면 되게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시험 시작 1시간이 지나고 퇴실 가능 시간이 되었는데, 아무도 나가질 않았다. 1시간 반정도 지나니 한두명씩 나가던데, 저 사람들이 다 풀어서 나간 거라는 생각은 전혀 들질 않았다... 시험장에서의 체감 난이도는 그정도였다.
난 결국 시험 시작 2시간 후 퇴실하였다. 문제를 풀면서도 다른 응시생들의 시험 난이도에 대한 반응이 궁금했어서, 퇴실하자마자 바로 흥달쌤 네이버 카페에 들어가 반응을 살펴보았는데, 보자마자 아 역시 나한테만 어려운 게 아니었구나 싶었다. (선생님 1회차는 쉽다면서요......ㅜ)
문제가 하도 복잡했어서 그런지 가답안도 사람들마다 엄청 의견이 분분했다. 지금이 중간고사 기간이라 학교 도서관에 눌러 살고 있어, 정처기 시험이 끝나자마자 학교 도서관에 와서 가채점을 해볼 예정이었지만, 가답안이 확정이 되질 않아 결국 하루이틀 지나서 확정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가채점을 했다. 결과는 다행히도 합격 안정권 점수가 나왔다.
발표 전까진 아예 100% 안심할 순 없으니 얼른 발표일이 다가왔으면 좋겠다...